페이커(27·본명 이상혁)가 6년 만에 단일시즌 월드 넘버원 e스포츠 프로게이머로 또 인정받을 수 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수용인원 7100명)에서는 12월8일(한국시간) 제10회 더 게임 어워즈가 열린다. ‘베스트 e스포츠 선수’ 경쟁 부문 6명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것이 바로 페이커다.

페이커는 2015, 2016, 2017, 2019, 2022년에 이어 ‘더 게임 어워즈’ 올해의 e스포츠 프로게이머 후보로 지명받았다. 6시즌 만에 2년 연속 선정이라는 의미도 있다. 2017년은 첫 수상의 기쁨을 누린 시즌이기도 하다.

 

페이커(왼쪽)가 제10회 더 게임 어워즈 ‘베스트 e스포츠 선수’ 후보로 지명됐다. 오른쪽에서 2번째는 또 다른 한국인 리그오브레전드 스타 룰러다.2023시즌 페이커는 프로게임단 에스케이텔레콤씨에스티원(T1) 주장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봄·여름 대회 준우승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준우승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파이널 진출에 힘을 보탰다.

T1은 11월19일 오후 5시부터 서울특별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웨이보(중국)와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페이커는 올해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금메달 획득도 함께했다.

롤드컵은 리그오브레전드뿐 아니라 모든 종목을 통틀어 e스포츠 최대 규모 대회다. 페이커가 2013, 2015, 2016년에 이은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한다면 ‘더 게임 어워즈’ 수상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페이커는 2023 롤드컵 결승전 예고 영상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공식 SNST1이 롤드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e스포츠 세계 최고 명문 게임단으로 자리매김한 것 역시 3차례 정상 등극에 모두 공헌한 페이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제10회 더 게임 어워즈 베스트 e스포츠 선수 경쟁 부문에는 또 다른 한국인 스타 룰러(박재혁·25)도 있다. 이번이 개인 첫 후보 선정이다.

룰러는 2023년 중국 게임단 징둥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LPL) 봄·여름 대회 및 MSI를 제패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MSI는 롤드컵 다음가는 LoL e스포츠 국제대회다.

 

룰러가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공식 SNS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 과정에서도 룰러의 비중은 높았다. 그러나 징둥이 롤드컵 준결승에서 페이커의 T1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완벽할 수 있었던 이번 시즌에 유일한 흠이 생겼다.

‘더 게임 어워즈’ 경쟁 부문에 지명된 한국인 e스포츠 선수는 ▲페이커 ▲쇼메이커(허수·23) ▲캐니언(김건부·22) ▲쵸비(정지훈·22) ▲룰러까지 5명으로 늘어났다. 쇼메이커는 2020·2021년 후보 선정 및 2020년 수상으로 페이커에 버금가는 경력을 쌓았다.

 

페이커/대한민국/리그오브레전드

지우/프랑스/카운터 스트라이크

데몬1/미국/발로란트

이드라/프랑스/콜 오브 듀티

룰러/대한민국/리그오브레전드

임피리얼핼/미국/에이펙스 레전드

 

2015년 후보

2016년 후보

2017년 수상

2019년 후보

2022년 후보

 

2018년 우지/중국/후보

2019년 퍽즈/크로아티아/후보

2020년 쇼메이커/대한민국/수상

2020년 캐니언/대한민국/후보

2021년 쇼메이커/대한민국/후보

2022년 쵸비/대한민국/후보

[총판의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