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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의민족] FA 시장에는 없지만, 향방 신호수 된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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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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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우승을 노렸지만 김연경(흥국생명)은 결국 연속 준우승컵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은퇴와 연장,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현재 김연경은 자유신분선수(FA) 자격은 아니지만 흥국생명 FA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4일과 5일에 걸쳐 남녀부 각 FA명단을 공개했다. 여자부에서는 총 18명, 남자부에서는 17명의 선수가 공시됐다. 여자부는 A그룹이 과반수인 13명을 넘어가는데 비해 남자부는 5명에 불과하다.

 
흥국생명 김연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흥국생명 김수지ⓒ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페퍼저축은행 박정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지난 시즌과 비교해 이번 여자부 FA풀은 미지근한 편이다. 지난 22-23시즌 종료 후 FA 명단을 뜯어보면 김연경(흥국생명), 박정아(당시 한국도로공사, 현 페퍼저축은행), 염혜선(정관장), 오지영, 한송이(정관장), 황연주(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김수지(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굵직한 베테랑 선수들이 시장에 대거로 쏟아져나왔다. 

20명 중 15명이 A그룹에 속했다. 집토끼를 잡으나, 남의 토끼를 잡으나 이적 그 자체가 이슈가 되는 네임드 선수들이 명단에 포진했다. 

 
흥국생명 김연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흥국생명에서만 18년을 몸 담았던 김연경은 당시 첫 FA자격을 획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흥국생명에 2005-06시즌에 데뷔해 2009년에 일본 JT마블러스를 시작으로 튀르키예, 중국 리그 등에 진출하며 국내 공백이 길었기 때문이다.

당시 첫 FA 자격을 얻은, 심지어 얻기도 전인 그에게 대부분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김연경은 고민 끝에 옛 스승 아본단자 감독, 친구 김수지 등을 영입하며 적극 어필한 흥국생명에 남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통합우승 실패에 이어 올 시즌도 차가운 준우승 트로피만이 남았다. 어쨌거나 배구는 팀 스포츠, 전략전술이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23-24시즌 챔프전 준우승 후 허탈하게 앉아있는 흥국생명 김연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23-24시즌 종료 후 발표된 FA 명단에는 당연하겠지만 김연경의 이름이 없다. 김연경은 FA로 풀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앞길에는 선택이 딱 두 개만 남아있다. 은퇴, 아니면 흥국생명과의 윈나우 동행 연장이다. 

김연경은 1년 단기 계약을 맺은 흥국생명에서 FA 조건을 한번 더 채워야 두 번째 FA자격을 얻을 수 있다.

KOVO 규정에 의하면 여자부는 고졸 출신 선수의 경우 첫 FA자격은 한 팀에서 6년간 뛰면 주어지며, 두 번째부터는 3년이 지날 때마다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팀에는 갈 수 없으며 선수 연장은 오로지 흥국생명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목적을 실패한 김연경의 거취에 가장 많은 시선이 몰려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결정에 따라 흥국생명의 FA 전쟁, 향후 몇 년 운명이 좌지우지된다. 

 
23-24시즌 챔프전 준우승트로피를 든 김연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만일 김연경이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연장을 선택할 경우에는 흥국생명 역시 공수 전역 보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김연경 한 명으로는 우승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배웠다. 그간 웜업존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부족하거나 정체된 백업선수들을 어느정도 정리해야 전력 보강을 이룰 수 있다. 

만일 김연경이 은퇴를 택한다면 그의 공격 공백을 메울만한 23-24시즌 풀린 아웃사이드 히터 최대어는 강소휘 정도가 있다. 그러나 강소휘는 현재 타 구단에서도 각별히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GS칼텍스에 잔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국내 공격수가 귀하기에 영입 전쟁에서 이기려면 흥국생명으로서는 적지 않은 출혈이 예상된다. 

 
GS칼텍스 강소휘ⓒ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23-24시즌의 여자부 FA명단은 정직하게 '최대어'라고 불릴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 아시아쿼터제로 인해 주전에서 밀려나 백업으로 자리를 메웠거나, 원포인트 서버로 출격했던 선수들이 적지 않은 비중을 이루고 있다.

김연경이 없던 21-22시즌, 흥국생명은 신생 페퍼저축은행과 하위권 싸움을 벌였다. 용병과 아시아쿼터제의 큰 행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좌절스러운 성적으로 한동안 돌아갈 것을 각오해야 한다.

"가능만 하다면 김연경과 몇 년이라도 더 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한 흥국생명은 그와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설득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김연경의 최측근 역시 "현역 연장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전하며 김연경의 활약을 한 시즌이라도 더 보고 싶은 팬들의 설레임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편, 23-24시즌 V-리그는 8일 오후 시상식으로 올 시즌의 모든 일정을 마친다. 
 
[총판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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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판] K-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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