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이재성이 최근 맹활약으로 강등권에 내몰렸던 팀 마인츠의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재성이 속한 마인츠는 13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호펜하임은 리그 8위 중위권 팀으로, 이번 시즌 내내 하위 및 강등권에 머물렀던 마인츠가 쉽사리 이기기 어려울 상대였다. 마침 전반 19분 파벨 카데라벡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마인츠가 수세에 몰렸다.

마인츠의 역전극은 후반전 시작됐다. 후반 2분 조나탄 버카르트가 동점골을 만든 이후 후반 6분 필립 음웨네가 역전골로 기세를 뒤집었다. 후반 18분에는 브라얀 그루다가 세 번째 골을, 후반 43분에는 카림 오니시워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6일 열린 28라운드 다름슈타드전에 이어 연달아 4득점을 기록해 호쾌한 승리를 차지한 마인츠다. 승점 3을 더한 마인츠는 5승 11무 13패, 승점 26으로 리그 16위를 유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7·18위가 2.분데스리가(2부)로 강등되고, 리그 16위는 2부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마인츠의 3-4-2-1 포메이션의 2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재성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피치 전체를 누비면서 호펜하임의 공격을 틀어막는데 집중했다. 터치가 35회로 적은 반면, 지상 경합 7회 중 4차례 승리, 태클 2회, 인터셉트 1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 45분 뤼도비크 아조르크와 교체돼 이날 교체된 선수 중 가장 오래 피치에 머물렀다.

최근 이재성의 활약은 놀랍다. 2월부터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더니 4월 경기력이 폭발했다. 26라운드 보훔전에서는 2도움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직전 경기였던 28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마인츠와 이재성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로 쾌조의 흐름을 탔다. 26라운드부터는 다이렉트 강등권에서 벗어나 16위에 안착했다. 이재성 개인은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마인츠는 어느덧 플레이오프 없이 잔류하는 15위 보훔에 승점 차 1로 따라붙었다. 최근 흐름이 좋은 마인츠가 향후 5경기에서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하다.